[문경뉴스통신]이성일기자=문경시가 문경레저타운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둘러싼 ‘낙하산 인사’ 논란과 관련해 문경관광개발㈜의 ‘문경시 동조’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문경시는 25일 문경관광개발이 지난 21일 발표한 입장문에 대한 설명자료를 내고 “문경관광개발 관계자도 포함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대표이사 후보자가 결정·추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경관광개발은 채홍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문경레저타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것을 두고 ‘정치권 낙하산 인사’라고 규정했다. 또 문경시가 인사에 동조했다며 선임 철회와 문경시의 사과를 요구했다.
문경시는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 특정 후보를 사전에 낙점하거나 부당하게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문경레저타운의 정부 산하 기관 지분 구조도 근거로 제시했다.
문경시에 따르면, 한국광해광업공단과 강원랜드가 문경레저타운 전체 지분의 63.6%에 해당하는 의결권을 보유하고 있다. 문경시는 이와 별개로 독립된 의결권을 행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대표이사 공모에는 18명이 지원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과 강원랜드, 문경시, 문경관광개발 관계자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는 두 차례 심사를 거쳐 3명의 후보자를 추천했다.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채 전 부시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문경관광개발은 채 신임 대표가 기업 경영이나 골프장 등 서비스업 분야에서 근무한 경력이 없다는 점을 들어 전문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서 대규모 조직을 운영한 행정 경험과 정책 조정 능력도 경영 역량으로 볼 수 있다는 반론이 나오고 있다.
문경시가 문경관광개발의 ‘특정인의 사익을 시민 이익보다 우선했다’는 주장에도 유감을 표했다.
문경시는 “문경관광개발이 일방적인 주장으로 지역사회 갈등을 유발하기보다 2만여 시민 주주를 포함한 지역 주민 전체의 실질적 이익을 대변하는 공익적 중심축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경레저타운이 설립 취지에 맞게 지역 상생 발전과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감독하겠다고 덧붙였다.
24일 문경레저타운 채홍호 대표이사가 취임한 가운데 대표이사 선임을 둘러싼 논란은 문경관광개발의 반발에 이어 문경시가 공식 반박에 나서면서 지역사회 공방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