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터널 어우러진 이색 풍경 입소문 확산'
[문경뉴스통신]이성일기자=한때 열차가 오가던 문경의 폐철도 피암 터널이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불정역 터널이 독특한 분위기와 이색적인 풍경으로 주목받으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문경시에 따르면, 과거 철도 운행에 사용됐던 불정역 일대와 피암 터널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확산되면서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열차는 멈췄지만, 불정역과 불정터널은 사라지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인정받아 살아 숨 쉬며, 터널과 철길, 주변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풍경은 사진 촬영 명소로 크게 인기를 얻고 있다.
방문객들은 폐철도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과 자연이 만들어내는 조화를 주요 매력으로 꼽으며, 터널 안팎으로 이어지는 철길은 색다른 분위기 연출로 사진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말과 휴일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은 물론 사진 동호인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0일에는 동아방송예술대학 학생 20여 명이 “요즘 SNS상에 이곳이 신데렐라처럼 유명해진 사진 촬영명소라 선배들의 졸업 기념 작품 촬영을 위해 불정역과 터널에서 촬영한다”고 말했다.
지역사회는 일제 강점기 때 건설된 불정역 터널이 문경 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관광지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가능성도 거론된다.
단순 방문에 그치지 않고 지역 상권과 숙박업계로 관광 수요를 확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관광객 증가에 따른 안전관리 대책 마련이 과제다. 폐철도 시설 특성상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정기 점검과 관광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설 보완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관광 자원화와 함께 편의시설 확충, 동선 관리 구축으로 지속 가능한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불정역 피암터널은 절벽의 낙석바위만 피하도록 자연친화형 터널로 1950년경 건설돼 산업화 시대 철도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으며, 이제 과거의 흔적을 넘어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변신하고 있다. 폐역의 정취와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공간이 지역 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영강의 자연석으로 독특하게 지어진 불정역은 역사의 건축적·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 국가등록 문화재 제326호로 지정 등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