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6-09-05 23:16

  • 오피니언 > 칼럼

[칼럼]시민 위에 군림하지 않는 정치가 필요하다

기사입력 2026-05-29 10:51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 스토리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문자로 공유 밴드로 공유
0

선거는 약속의 시간이다. 그러나 시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선거 기간의 약속이 아니라 당선 이후에도 변하지 않는 책임감이다.

 

선거철의 아침은 늘 분주하다. 이른 새벽부터 선거운동 차량의 음악이 울려 퍼지고, 후보들은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한다. 지역 발전과 민생 회복을 약속하는 모습은 우리 사회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한다.

 

하지만 우리는 수많은 선거를 거치며 다른 모습도 보아 왔다. 선거 때는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던 이들이 당선 후에는 초심을 잃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약속보다 자신의 이해관계를 앞세우고 권한에 취해 시민 위에 군림하려는 일부 시·도의원들의 모습은 시민들에게 적지 않은 실망을 안겼다.

 

정치의 본질은 시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드는 데 있다. 시민의 어려움을 살피고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책임 있게 행동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다. 선출직 공직자의 권한 또한 시민이 맡긴 책임일 뿐 특권이 아니다.

 

특히 재선에 도전하는 시의원 후보라면 더욱 엄격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유권자는 후보가 지난 임기 동안 어떤 의정활동을 했는지, 지역 발전을 위해 어떤 성과를 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시민과 소통했는지, 시민 위에 군림하는 태도를 보이지는 않았는지, 주어진 권한을 책임 있게 행사했는지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재선 후보에게는 미래의 약속보다 과거의 실적과 정치력이 더 객관적인 검증 자료가 된다.

 

이제 선택의 시간이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판단이 지역과 나라의 미래를 결정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말보다 행동으로 책임감을 보여준 사람, 시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킬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선거운동 차량의 음악이 울려 퍼지는 새벽,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거창한 약속이 아니다. 당선 전의 마음을 당선 후에도 잃지 않고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다. 이번 선거가 그런 사람을 선택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성일 기자

이성일 기자 (sllee4@daum.net)

댓글0

스팸방지코드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