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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시내버스 전면무료화 100일 무엇이 달라졌나..

이용객 110% 넘게 증가하면서 시민의 발 역할 ‘톡톡’

기사입력 2025-04-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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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촌 원도심 상권 활성화와 외지 관광객 증가 등의 효과도 커

[문경뉴스통신]이성일기자=올해 11일부터 문경지역 어느 곳에서 든 누구나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문경시민은 물론 관광객이나 외국인도 시내버스를 무료로 문경 곳곳을 맘껏 다닐 수 있다.

 

말 그대로 지역제한, 연령제한, 횟수제한, 교통카드 사용없이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무료화가 전국 시() 단위 최초로 시행된 것이다.
 


문경시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비용부담을 완화하고 대중교통에 대한 접근성 향상 및 활성화를 유도해 교통환경 개선과 교통복지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시내버스 요금 전면 무료화를 추진했다.

 

문경지역은 1개 시내버스업체가 버스 37대를 72개 노선에 운행하고 있으며, 기존 보조금 외 15억여 원의 보전금 지원으로 무료화가 가능해졌다.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로 문경에서는 다양한 분야에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났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용객의 숫자다. 올해 3월 말까지 이용객이 41만여 명으로 하루 평균 4,557명이다.

 

이는 지난해 1일 평균 2,262명에 비해 110.8%2,395명이 많은 것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그동안 쌈짓돈을 아끼느라 시내버스조차 꼭 필요할 때만 탔던 농촌지역 주민들이 지금은 부담 없이 시내 병원이나 상가를 수시로 찾는 등 특히 가까운 곳은 걸어 다니던 학생들도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등 시내버스가 시민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시내버스 무료화가 알려지면서 이용객이 갈수록 더 늘어나고 있다. 1월에는 하루 평균 4,041명이었으나 24,628, 35,063명으로 증가했다.

 

요일별로는 월요일이 가장 많았고 전통시장인 점촌시내 5일 장이 열리는 3, 8일 이용객이 두드러지게 많았다.
 


산북면 방향 시내버스를 운전하는 기사 A모 씨는 늘어난 정도가 아닙니다. 전통시장이 서는 날은 탈 곳이 없을 정도로 만원입니다. 김용사 등 관광지를 찾는 외지인도 자주 이용합니다라며, 승객들이 증가한 정도를 설명했다.

 

시내버스 승객이 늘어나면서 문경 도심지 상권도 영향을 받고 있다. 전통시장인 문경중앙시장과 점촌시장 두 곳의 방문객이 다소 늘었다는 것이 상인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점촌 문화의 거리 상가에는 문경시의 다양한 경제 활성화정책과 맞물려 눈에 띄게 외지인의 발걸음이 잦아졌다고 한다.
 


문화의 거리 상가 주인 B모 씨는 주말이나 KTX 관광상품 등과 연계한 관광객의 방문이 많아졌다, “시내버스 무료화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문경읍 전통시장과 상가에도 KTX 개통과 시내버스 무료화 덕분에 외지인의 방문이 늘었다. 문경읍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C모 씨는 요즘 부쩍 외지에서 찾아오는 손님이 많아졌다고 좋아했다.

 

문경시는 KTX 판교역~문경역 중부내륙선 개통에 따른 전통시장과 관광지를 방문하는 점촌 원도심 체류형 관광열차 상품을 마련했다.
 


첫 관광객 30여 명이 31일 판교역을 출발, 12일 동안 문경을 맛보고 즐기는 투어 후 크게 만족감을 보이기도 했다.

 

1일 차 코스는 봉명산 출렁다리, 문경새재 드라마 세트장과 점촌 점빵길을 방문한 후 철로 자전거를 체험했고, 2일 차는 문경 에코월드와 1950년부터 장이 선 유서 깊은 문경중앙시장을 방문했다.
 

이 상품은 단순한 당일치기를 넘어 원도심에 머무르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약돌 삼겹살, 오미자 정식 등 문경의 맛을 보고, 즐기는 일정으로 구성돼 6월까지 총 7회 운영된다.

 

또 문경시 자체 사업인 도시민 전통시장 등 마케팅 투어를 통한 상권 활성화 사업도 도시민들의 인기를 끌면서 옛 도심의 상권을 살아나게 만들고 있다.

 

이와 함께 412일부터 712일까지 매주 토요일 문경중앙시장 어울림마당에서 2025 점촌 점빵길 토요장을 개장한다.
 


점촌 점빵길 토요장은 매주 토요일마다 방문객에게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판매존(20개 점포 내외), 먹거리 존(10개 점포 내외), 경북 가수 맞짱 전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올해 문경시는 대구경북 최초로 점촌 점빵길 빵 축제를 열어 점촌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꾀하고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 상인과 주민이 하나의 공동체로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 계획이다.

 

디저트 경연대회와 패션왕 찾기 등 경연대회와 포춘 빵키’, ‘-빵 레크레이션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어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도 참여할 수 있다.

 

문경 시내버스의 무료화는 인근 시군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상주시도 7월부터 시내버스 무료화에 나서기로 했다.

 

상주시민을 대상으로 교통카드를 지급하고 버스업체에 탑승 인원을 산정해 손실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경북에서는 청송군이 지난해부터, 봉화군이 올해부터 관내 농어촌버스를 전면 무료화했으며, 울진군도 317일부터 무료화를 시행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모두가 누리는 보편적 교통복지인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를 전국 시 단위 최초 시행으로, 시민의 복지 향상뿐만 아니라 관광객의 문경에 대한 이미지도 향상됐다, “KTX와 시내버스, 택시, 렌터카 등의 연계 교통망 구축이나 택시업계의 손실 등도 충분히 고려해 누구나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문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성일 기자

이성일 기자 (sllee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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